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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여름철 폭염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온열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산업현장, 건설 현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야외근로자들은 고온 환경 속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게 되어 건강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야외근로자의 온열질환 실태, 근무환경의 문제점, 그리고 산업안전 차원의 예방수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산업안전 측면에서의 온열질환 대응

산업안전은 야외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건설업, 물류업, 조경업처럼 장시간 야외에서 노동이 이루어지는 산업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여름 한철에만 300건 이상의 온열질환 관련 산업재해가 보고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났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여름철 폭염 시 사업주가 휴식시간을 늘리고,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며, 적절한 복장을 착용하도록 지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작업 일정 압박,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이러한 조치가 미흡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하청업체에서는 산업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30분마다 그늘에서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작업 중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작업 전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를 경우 일시적 작업 중단을 검토하는 유연한 대응체계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근로자에게 스마트 체온계나 위치추적 기반 건강모니터링 기기를 지급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무환경이 온열질환에 미치는 영향

야외근로자의 근무환경은 온열질환 발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거나 콘크리트 구조물 인근에서 작업하는 경우, 주변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높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작업복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소재로 되어 있어 체온 상승을 유발하며, 무거운 장비나 보호구 착용 역시 열 발산을 어렵게 만듭니다.

건설 현장은 일반적으로 일사량이 높고, 바람의 흐름이 차단된 밀폐형 구조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열이 축적되기 쉽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 1시간만 작업해도 체온이 38도 이상 상승할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체 회복력이 떨어지는 고령 근로자는 더욱 위험합니다.

야외작업 시 충분한 음영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며, 냉방장치가 있는 휴식공간과 시원한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예산 부족이나 공간 문제로 이러한 기본 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야외작업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폭염대응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근무 시작 시간을 이른 새벽으로 조정하거나, 2시간 간격으로 작업시간을 분산 운영하는 방식도 효과적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 중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작업자 대상 폭염 대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인식 개선과 자율적인 예방 행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현장의 실태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

현장에서는 여전히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근로자는 ‘잠깐이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폭염 속에서도 보호장비 없이 작업을 계속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조차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작업장 분위기, 관리자 인식 부족, 작업 효율 우선 문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체계가 미비한 경우도 많습니다. 현장에는 구급약품이 부족하거나, 구급차를 부르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특히 하청이나 임시직 근로자는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큰 문제로 이어집니다. 정부는 ‘온열질환 취약 근로자 보호 종합대책’을 통해 폭염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과 처벌 시스템이 뒤따르지 않으면 현장 개선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관리감독을 위한 인력과 예산 확보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결국, 온열질환은 예방 가능한 산업재해입니다. 예방을 위한 교육, 장비, 인식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근로자 개개인의 관심과 더불어 사업주, 정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에도 야외근로자의 온열질환 위험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산업안전 기준 강화, 근무환경 개선, 실질적인 예방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근로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사업주는 물론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개인 또한 폭염 시 기본 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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